노태우대통령은 15일 "이번 선거를 깨끗한 선거, 돈안 쓰는 선거로
치러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자는 온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은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선거 당일 까지 혼탁분위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선거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법대로 다스리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구시청을 순시, 이해봉시장으로부터
시정계획을 보고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선거철을 틈타 그린벨트 훼손,
무허가건축등 불법과 무질서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고 졸업생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인문고의 실업고 또는 종합고전환을 앞당겨
추진하라"고 말하고 "과도적인 조치로 인문고 비진학 졸업생에 대한 학교
자체의 교육과 산업체 현장실습, 취업 알선등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대구시정과 관련 "2백40여만평의 성서산업단지에 정밀기계,
전자통신, 신소재 정밀화학등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해 대구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나 가도록 하고 현재 입지 선정중인 종합유통단지도
조속히 건설해 무역및 도매센터의 기능등 각종 지원기능을 다양하게
갖추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대구가 우리나라 동남권의 유통거점도시로 위상을
높여나갈수 있도록 상공부, 농림수산부, 건설부등 관계부처는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금년에 착공되는 대구 지하철1호선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되 도록 관계부처는 적극적으로 재정지원을 하도록 하고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 금년에 착공한 구포-양산간 공사와 함께 대구에서
청도.밀양으로의 고속도로도 조기에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