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권투자자들의 투자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가 작년 12월 한달동안 전국31개도시 2백45개 증권사영업
점포에서 1천5백4명의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천만원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응답자의 48.7%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1천만~2천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 22.5%, 5백만~1천만원
18.6%, 5백만원이하 9.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9년의 조사결과인 5백만원이하 23.5%, 5백만~1천만원
23.0%, 1천만원이상 53.5%와 비교하면 1인당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증권투자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소액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난데다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의 증권투자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화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화를 통한 주식매매사례는 지난 89년의 16.7%에서 30.3%로
13.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사지점에서 직접 주문표를 작성해 주식매매를 하는
사례는 77.7%에서 60.0%로 줄어들었다.
''증권사객장에 매일 나온다''고 응답한 사람이 41.6%로 가장 많고
주2~3회가 32.2%가, ''가끔 나온다''가 24.3%, ''전혀 나오지 않는다''가
1.7%로 조사됐다.
이밖에 증권사임직원가운데 근무경력이 5년이하인 직원들이
전체의 81.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