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과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은 13일 당초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7시간에 걸친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 정착과정은 유엔
결의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아사드 대통령측 대변인이
밝혔다.
게브란 쿠리에 대변인은 "당초 예상을 5시간 초과하며 장시간 계속된
이번회담에서 아사드대통령과 베이커장관 두사람이 중동평화 정착과정이
유엔결의, 특히 이스라엘의 점령지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안보리결의
242호와 338호에 바탕을 두어야한다는데 합의를 보았으며 중동지역에
공정하고도 세계적 조망에따른 평화를 이뤄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이와함께 레바논 상황및 레반논 억류 미인질 석방문제등에
대해서도 논의 했으며 "노력과 접촉을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쿠리에
대변인은 말했으나 더이상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중동을 방문했던 자크 푸 룩셈부르크외무장관은 이날 유럽
의회 보고를 통해 시리아및 걸프협력 협의회(GCC)6개국은 이스라엘이
점령지 포기용의에 관한 "제스처"만 취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상태를 끝낼 의향인 것으로 밝혔다.
이에앞서 베이커장관은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주변아랍국들이 참여하고 소련도
후원국으로 나서는 중동지역 평화회의 개최를 제외하고 이스라엘측이
기존입장에 대한 양보용의를 천명해줄것을 요구하는 아랍국들의
주장을 전달, 샤미르총리로부터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미관리와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