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리비아인 전쟁포로들을 비밀리에 훈련시켜 리비아 통치자인
무아마르 알 가다피 대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려 기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미국방부의 관리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차드에 파견된 미군사고문이 리비아인
전쟁포로들 가운데 수백명을 뽑아 파괴와 독도법 등 게릴라 훈련을
시켜왔다고 밝혔다.
미국의 게릴라 훈련을 받은 리비아인 포로들은 지난 80년대에 국경을
넘어 차드 북부지방을 침략했다가 생포된 수천여명의 전쟁포로 가운데
일부이다.
이 관리는 리비아인 포로 게릴라 훈련계획이 작년들어 미정부의
대외원조 삭감 에 따라 축소됐으며 이어 작년 12월 리비아의 지원을 받은
반군들이 정권을 장악하 면서 완전 폐기됐다고 말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케냐에
제공된 5백만달러의 군사차관은 차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미국의
게릴라 훈련을 받은 리 비아인 전쟁포로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인데 대한
보상으로 제공된 것이었다고 밝혔 다.
이 국방부 관리도 케냐에 대한 군사차관이 이들을 받아들인데 대한
보상책이었 다고 밝히고 케냐로 옮겨진 6백명의 전쟁포로 가운데 2백50명이
다시 리비아로 돌아 갔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리비아인 포로들을 통한 카다피 축출계획은 훈련과 몇차레에
걸친 리 비아내에서의 활동을 넘어서지 않았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들의 리비아 침투로 교전이 발생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미국이 독가스 생산에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리비아의 한
화학공장 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가다피는 이 화학 공장의 화재가 고의적인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