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전자전기부문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가
증가한 44억5천4백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11일 상공부는 최근 50대 전자전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남성, 고려시스템, 동양정밀 등 중견업체들의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수출주력업체들은 대부분이
30-50%의 수출증가율을 보였고 2월에도 전체적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3월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같이 전망했다.
1/4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컬러TV, VCR 등 주력제품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데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주요 수출업체들은
전년동기대비 15% 내외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구권을 비롯한 북방지역과 EC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가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전자전기부문의 본격적인 수출회복은 2/4분기에 본격화, 상반기에는
수출이 작년에 비해 10% 안팎의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세계 경기변화와 국내업계의 기술개발,
생산성향상, 노사관계 등의 대응여하에 따라 가변성이 큰 것으로 보았다.
전기전자부문의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은 2%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걸프전의 여파로 쿠웨이트 등의 중동특수가 예상돼 올해
대중동 전자전기부문 수출은 컬러TV, VCR 등 가전제품과 자기테이프,
중전기기, 자동차용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23.5% 가량이 늘어 4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작년에는 전자전기부문 수출이 1백78억1천5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3%가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최종집계됐는데 품목별로는 반도체,
컬러TV, 컴퓨터주변기기, 브라운관, 자기헤드, 위성방송수신기,
중전기기, 팩시밀리, 초음파진단기 등 의료기 등이 호조를 보였고 VTR,
컴퓨터본체, 전자렌지, 전화기, 전축, 전선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