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총리는 8일 자신은 총리직에 계속 머무를 것이며 이 달말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지도부 개편이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붕총리는 이날 가이후 토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와타나베 미치오 전일본 대장상과의 회담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전인대회의에서 " 놀랄만한 인사이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측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이 회담에 배석했던 한 일본 외교관은 이총리가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중국이 지난 89년 민주화운동 탄압 이후 대중적
지지가 줄어든 보수파 인사 이붕 대신 보다 온건한 인물을 총리로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해 왔다.
한편 가이후 총리는 이날 와타나베 특사편에 전한 메시지를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자신이 북경을 방문, 이붕총리와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