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83년 소련전투기에서 의해 격추된 KAL기 희생자의
추모제를 사할린 근해해상에 갖도록 해달하는 유족회의 요청에 따라
소련정부측과 이 문제를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8일 "오는 9월1일 KAL기피격 8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제를 사할린근해 해상에서 갖도록 해달라는 유족회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정부는 유족들의 이같은 의사를 최근 주소대사관을
통해 소련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아직 소련정부측으로부터 유족들의 요청에 대한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