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내에 있는 서울형 자립지원주택의 모습.  /LH 서울지역본부 제공
서울 강남구 내에 있는 서울형 자립지원주택의 모습. /LH 서울지역본부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자립준비주택’을 공급한다. LH가 공간을 제공하면 지자체가 이에 맞는 경제적 지원과 취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LH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강남구와 ‘주거복지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서울형 자립준비주택’ 2호를 공급추진 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형 자립준비주택’은 LH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하는 주거공간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지자체에서 주거비와 생활비 등 경제적 지원과 취업·진로·생활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원주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LH가 강남구와 협업하여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은 도심지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구직 등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사회정착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LH 서울지역본부는 2022년부터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서울시 서대문구, 은평구, 양천구 등에 서울형 자립준비주택 총 26호를 공급해 왔으며, 강남구 내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주택은 더 많은 청년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홀로서기를 체험하는 단기 체험형 주택(3~6개월 거주)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거주형 주택(1~2년 거주)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강남구 뿐 아니라 서울시 각 기초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거약자를 위한 서울형 주거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