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신도시등의 공사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자재/인력난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만성적인 공급부족속에 레미콘 가격이 지난
2일부터 11%인상됐으며 일용직근로자들이 시간외수당의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등 인력난속에 노임인상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은 자체 레미콘공장및 인력양성소체 레미콘공장및
인력양성소를 설립운영하는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골재등 건자재
자체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고 양성된 기능공의 다른공사장
이동도 막을수없어 제대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분당시범단지내 현대산업 개발등 5개 건설업체들은 지난 1일 레미콘
업체들의 레미콘가 협정가격준수조치로 "25-210-12"기준당 종전
3만 8천 5백 50원에서 4만 3천 5백 50원으로 11%인상된 가격에서 공급
받고 있다.
오는 9월까지 1차분양분공사를 완공해야하는 이들업체는 인상된
가격에서도 충분한 물량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특히 지난연말
대규모로 기초공사에 들어감에따라 앞으로 레미콘구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산의 경우도 이달부터 아파트기초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기초
공사에 사용하는 콘크리트파일이 부족, 업체간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콘크리트파일생산업체인 대림콘크리트는 "양생을위한 야적분까지 포함,
평균 1만개정도를 재고로 비축해왔으나 신도시공사이후 비축분야 1천개
정도로 줄었으며 이달들어서 보름에서 한달정도 미리신청해야 공급할수
있을 정도로 부족난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산 1단계공사현장의 S건설감독 이모씨는 "공사일정에
맞추기위해 양생기간 (최소 28일)을 채우기전에 파일을 사용하는 바람에
파일이 파손되는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부실공사를 염려했다.
한편 신도시건설이후 기능공임금은 지속적으로 인상돼 목공의 경우 하루
9만 5천원까지 오르는등 최근 1년사이 현장기능공 임금이 평균 2배
정도 인상된 것으로 건설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한양 삼성종합건설등 일부건설업체들은 이같은 기능공부족난을 극복
하기위해 자체기능인력양성소를 설립, 30-1백명씩 훈련시키고 있으나
이웃공사장의 스카우트경쟁을 근본적으로 막을수 없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