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측 군대가 비무장지대에서 야포를 발사하는 심각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 왔다고 5일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주장했다.
이날 동경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의 보도는 4일 하오2시30분께 남한측
군대가 수발의 대전차 로킷을 군사분계선 동부전선의 한 지점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또 포탄 파편들이 군사분계선 넘어 북측의 민경초소 주변에
떨어져 일상업무를 수행중이던 민간경찰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군사적 도발행위는 휴전협정의 의도적인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군측은 이러한 북한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91''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 "미국과
남한은 분별있는 행동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군사훈련이 한반도에서 심각한 상황을 야기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