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0대 남성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대와 인제대 병리학과교실팀이 공동연구한
`부산지역 한국인 위암종의 병리학및 역학적 분석''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68년부터 88년까지 21년간 진단된 위암
3천1백70 사례 중 68년에 1백25명, 69년 87명, 70년 1백26명 등으로 연구
초기에는 매년 1백명 내 외였다.
그러나 75년에 1백10명이던 위암환자가 85년 2백14명, 88년에는
2백96명으로 10 년여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70-79년 10년간 총 1천1백94명이 위암에 걸려 연평균
1백19명이었으나 80-88 년 9년간에는 1천7백53명의 환자가 발생, 연평균
1백95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천1백34명으로 전체의 35.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7백22 명(22.8%), 40대 7백16명(22.6%), 30대 3백47명(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환자 가운데 남자가 2천67명으로 65.2%를 차지, 여자 1천1백3명에
비해 거의 배를 기록했다.
특히 50대 남자환자가 7백88명으로 전체 남자환자의 38.1%를 차지,
위암 발생률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50대 남자에게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성장시 식생활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데다 정신적 스트레스, 과음등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