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7,8,9월말 결산상장법인 가운데 부채비율이 높은
대한방직등 4개사와 임원이 증권거래법을 위반하여 형사고발된 진영산업등
5개사에 대해 외부감사인을 직권으로 지정했다.
관계당국은 4일 7~9월말 결산법인중 부채비율이 소속업종 평균의
1.5배가 넘는 대한방직 신강제지 삼도물산 빙그레등 4개사와 진영산업에
대해 92회계연도 외부감사인 선임을 중지시키는 한편 오는 9월말까지
직권으로 이를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이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은 지난 1월 해태유업 조비 미도파등 3개 6월말 결산법인에 이어
두번째이다.
섬유업종에 속하는 대한방직의 90년 7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동업종
평균 2백24.64%의 1.64배인 3백69.89%로 나타났다.
9월말 결산법인인 신강제지와 삼도물산의 부채비율은 각각 3백69.62%와
3백92.41%로 소속업종 평균의 1.88배와 1.52배에 달하고 있으며
빙그레는 자본잠식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