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간의 가입유치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 장기
증권저축 가입자가 지난달말로 20만명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부터 취급되기 시작한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은 지난달말 현재 계좌수가 20만7천6백63개로 불과
50일도 안돼 20만계좌를 돌파했으며 납입금액은 모두
2천6백67억6천5백만원에 달해 증권사들의 자금사정 호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득세
면제혜택 외에도 3년간 채권에 투자할 경우 60%에 가까운 고수익률이
보장되는등의 좋은 조건도 그 원인이 되고있으나 이보다 더 큰 원인은 각
증권사가 특별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실적제고를 위해 일부 ''큰손''들의
자금까지 끌어들이는등 과당경쟁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우증권이 3만8천7백35계좌, 납입금액 5백53억1천6백
만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대신증권이 2만4천2백26개좌, 5백36억
7천4백만원으로 그뒤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쌍용증권 2만2천1백92
계좌, 2백73만7천7백만원 <>럭키증권 2만4천7백31계좌,2백71억2천6백만원
<>동서증권 1만8천25계좌, 2백11억3천8백만원등의 순으로 이들 상위
5개사가 전체 납입금액의 70%에 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