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출하 제조업체 가동률등이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서 3~4월께는
국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오는 4월께의 경기
전망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전월 (지난해 12월)보다 1%가 상승,
지난해 12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큰폭의 상승세로 반전됐다.
1월중 경기상태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10월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올 1월엔 0.9%가 상승, 전반적인
경기흐름이 저점을 돌아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1월중 각종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해 "지난해에는
설날 연휴가 1월에 끼여 조업시간이 단축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2월에 포함돼 상대적으로 올 1월의 산업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걸프전발발이후 위축세를 보였던 내수소비재 출하등이
1월부터는 다시 큰폭의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체의 투자도 계속
활기를 유지, 3~4월께는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는 5%, 1년전보다는 20.3%
증가해 지난해 12월의 증가율 (전월비 0.3%, 1년전비 10.3%)을 크게
웃돌았다.
내수증가에 힘입어 출하도 12월보다 6.1%, 1년전보다 22.2%
증가했다.
승용차 무선전화기 VTR 전자레인지등 내구소비재 출하는 지난해
1월보다 25.5%, 가죽및 모피의복 여성용 기성복 과즙음료 육류
가공품등 비내구성 소비재출하는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용동향을 보면 사치성건물 건축규제등으로 사회간접자본및
서비스부문의 취업자가 지난해 12월보다 9만5천명 감소한데 비해
제조업 취업자수는 4만4천명이 늘어나 고용구조도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