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뒤의 정적이 국내증시를 냉각시키고 있다.
주초인 4일 국내증시는 메가톤급 재료인 걸프전이 끝나자 일시적인
재료공백상태가 나타나면서 관망분위기속에 하루종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70.42로 전일대비 7.13포인트하락, 67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거래량도 1천만주를 겨우 넘어서는 1천 98만주에 그쳐 지난주 하루
평균거래량 2천만주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매물부담이 큰금융주와 걸프전
재료를 업고 상승폭이 컸던 건설및 무역주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자산재평가및 주식배당설을 타고 보험업종이 큰폭 상승했고
자동차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수준에서 문을 연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조금씩 커지는 약세분위기가 하루 종일 이어져 후장 한때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대비 8.4포인트 하락한 669.15로 670선이 무너지기도 했따.
투신 3사가 1백억원 상당의 매수준문을 내는등 기관투자가들이 소폭
이나마 매수세에 가담, 후장끝무렵 주가를 670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했다.
증시관계자들은 걸프전이란 메가톤급재료가 수명을 다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재료공백상태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당분간 조정기간이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 1천 4백 23원으로 전일보다 2백 49원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도 7.13 포인트 하락한 66.86에 그쳤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8개 포함 1백 47개에 그쳤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26개포함 5백 21개에 이르렀다.
거래대금은 1천 6백 5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