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시장을 통한 시설자금 공급규모가 정부의 설비투자
촉진정책및 기업들의 시설자금 수요증대로 인해 대폭 늘어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직.간접 금융시장(리스 포함)을 통한
시설자금 공급실적은 모두 18조7천4백85억원으로 전년의 13조5백27억원에
비해 5조6천9백58억원(43.6%)이나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간접금융의 경우 원화시설자금이 특별설비자금 대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보다 44.3% 늘어난 4조5천2백억원 <>외화시설자금이
특별외화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한 4조3천2백79억원이
각각 공급됨으로써 모두 8조8천4백79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30.4%
늘어났다.
또 직접금융에 의한 시설자금은 증시침체로 인해 유상증자가
부진하였으나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크게 호조를 보임에
따라 모두 6조5천3백49억원이 공급돼 전년보다 59.0%나 늘어났으며
리스금융도 지방리스회사 신설등에 힘입어 총 3조3천6백5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5.8%나 증가했다.
이처럼 시설자금 공급규모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특별설비자금 공급및
대기업에 대한 수출산업설비자금 공급재개 등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데다 기업들도 경쟁력강화를 위한 시설투자 증대에 적극
나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