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금년 상반기중 교통방송 공사를 설립,현재의 서울
교통 방송국외에 부산,대전,대구,광주등 4개 도시에 교통방송국을
새로 설치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교통방송공사 설립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치안본부가 마련한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4월 또는 5월중으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교통방송공사법이 통과되는대로 국가,지방자치단체,도로
교통안전협회를 비롯한 교통관련협회등 3자가 2백억원을 공동출자해
빠르면 6월중에 교통방송공사를 설립,부산과 대전은 내년 4월,대구와
광주는 93년 4월을 목표로 각각 교통 방송국을 개국키로 했다.
치안본부가 교통방송공사 설립을 추진하게된 것은 지난해 6월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개국한 서울교통방송국이 시민들의 교통안전 기여차량
이용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처교통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는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4대 도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교통방송국을 운영할 만한 재정적 능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설되는 교통방송공사는 내무부장관이 추천,대통령이 임명하는
사장아래 내무장관이 임명하는 6인이내의 이사회와 함께 방송자문
위원회와 교통연구위원회등 2개의 자문기구를 갖추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으며 5개 방송국당 1백여명씩 5백명 정도의 직원을 둘 계획이다.
이 공사는 또 각 방송국이 독립 채산제로 운영토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재정여건과 여론등을 감안,광고방송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각 방송국은 FM채널을 이용,도심지 50km반경까지 청취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추게 되며 하루 20시간씩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