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가종 시위주동자및 수배자를 검거,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예상되는 대학가 시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28일 상오 3시30분께부터
1시간여동안 전국 7개 대학에 21개중대 2천7백여명의 병력을 투입,압수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하루전인 27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고려대,한양대,동국대,성균관대수원캠퍼스,경원대,청주대,대전대등 서울과
지방의 7개 대학에 들어가 학생회관등에서 잠자고 있던 학생65명을 연행,
이중 60명을 귀가시키고 고려대총학생회 사회부장 임모항군(23.법학4)등
화염병시위 혐의가 있는 5명을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대에서 28명,한양대에서 15명,동국대에서 16명등 서울시내
3개대에서 모두 59명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 고려대에서 연행된 학생4명은
수배중인것으로 밝혀져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7개 대학의 압수수색에서 화염병 2천9백41개,공병
5천6백개,시너 20통,쇠파이프 3백10개,각목 1백96개등 트럭 8대분의
시위용품을 수거했다.
경찰고위관계자는 "이번 수색은 대학가의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과격시위가 예상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성북경찰서는 상오3시35분께 전경 3개중대 3백80명을 동원 고려대
학생회관을 수색,화염병 8백40여개등 시위용품 8종 3만여점을 압수하고
학생특별위원회위원장 최호준군(23.농업경제 3년)등 28명을 연행했다.
성동경찰서는 상오4시부터 30분동안 한양대 학생회관,제2교육관등에
전경4개중 대와 사복경찰1백여명을 투입,화염병 7백개,쇠파이프 1백개,
유인물 3만장등 모두 23만2천여점의 시위용품을 압수하고 총학생회실에서
건축과 2년 손정희양(22)등 학생15명을 연행했다.
중부경찰서는 상오 3시40분께 동국대에 4개중대 5백여명의 병력을
들여보내 학생회관에서 화염병 1천여개등 시위용품 9종 1천6백여점을
압수하고 김남명군(22.경제 3년)등 학생 16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 서울시내 3개대학에 전경 12개중대를 투입,화염병
2천1백40개,쇠파이프 2백25개,현수막 66점등 모두 3트럭분의 시위용품과
최루탄 11발,방석모 1개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