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오11시께 서울중구회현동1가 속칭 남대문암달러골목에서
암달러상 유룡순씨(67.여.회현동1가148)가 해외보따리상 홍양순씨(44.여.
서울은평구갈 현동281)로부터 한국돈과 바꾸기 위해 건네받은 미화
1천7백달러가운데 1백달러짜리 10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씨에 따르면 홍씨에게서 받은 달러화의 지질이 거친 점등이 이상해
한국은행측에 확인한 결과 50, 10달러짜리는 정폐이나 1백달러짜리 10장이
위폐로 밝혀져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홍씨는 경찰에서 "지난5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넥타이와 스타킹등을
팔고 번돈을 나이로비 시내 보석상에서 미화5천7백달러로 교환, 지난 12일
귀국한뒤 지금까지 남대문 암달러시장에서 1백달러짜리 40장을 아무
이상없이 한국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를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미 한국돈으로
교환된 1백달러짜리 40장 모두나 일부도 위조지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암달러상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