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공모주식의 발행가가 낮을수록 상장후 발행가에
대비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증권학회 주관으로 증권업협회 강당에서 열린 "한국
증권연구발표회"에서 임웅기씨(연세대 교수)는 지난 80년대에 공개된
3백38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행가격과 상장후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이처럼 발행가격과 수익률간에 반비례현상이 나타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발행가가 높은 공모주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데다 <>발행가격이 높을수록 배당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공모주 발행가격이 자율화됐다 하더라도 실제에
있어서는 공개기업과 주간사증권사가 발행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증권당국의 간섭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모주 발행가격이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영균씨(아주대 교수)는 상장사가 구상호와 전혀 다르게
상호를 변경했을 경우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증권거래소
시장1부 종목의 경우에는 상호변경의 효과가 제2부 종목이나 관리
종목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호를 주력상품이나 소속그룹의 명칭을 따라 변경했을
때 상호변경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가 높게 나타나지만 기업의 인수
및 합병으로 상호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