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산업 생산액이 오는 2001년이면 GNP의 17%를 차지
하는 85조7천5백1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최근에 펴낸 "91년도 정보산업
민간백서" 에 따른 것.
이 백서가 집계한 ''한국 정보산업 장기전망 총량지표''에 의하면 오는
2001년의 국내 정보산업 생산액은 지난 89년의 10조3천40억원에 비해 8.3배
늘어난 85조 7천5백1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이 분야의 생산액이 우리나라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년의
7.3%에서 91년 8.1%, 2001년에는 17%로 껑충 뛰어올라 정보산업이
유력산업으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
또 내수시장 규모는 89년 8조9천4백30억원에서 91년 12조7천5백50억원,
96년 30조4천9백70억원, 2001년 72조4천4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되고
수출액 역시 89년 4천7백81억 달러에서 91년 6천4백66억 달러, 96년
1조4천2백5억 달러, 2001년엔 3조 3천4백18역 달러로 끌어올려질 전망이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 소요액은 89년 8천1백60억원에서 91년 2조3천
7백억원, 96년 6조5천6백억원, 2001년 10조9천8백억원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소요인력 또한 89년 15만5천명에서 91년 20만9천명, 96년 38만6천명,
2001년 65만8천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문별 발전지표로는 하드웨어 생산액의 경우 세계생산액 대비 89년
1.9%에서 2000년대초엔 4% 수준으로 높아지고 특히 2001년까지 한국기업이
세계 20대기업에 1개, 50대 기업에 3개, 100대 기업군에 4개정도 포함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또 전체 생산액의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89년 6.5 대 3.5 에서
2000년대초엔 5 대 5의 비율로 균등화된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제3위 반도체산업국을 꿈꾸고 있는
반도체산업은 내수의 85%를 수입으로 충당하는 높은 대외의존도를
차츰 줄여나가는 동시에 총 생산액의 87%가 수출로 돌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2001년에 GNP 대비 2%이상의 생산규모( 일본 2.27%,
미국 2.29%)를 이룩하여 세계 제5위 소프트웨어산업국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며 특히 소프트웨어를 전략 수출상품으로 키워 수출비중이 28%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은 2000년대 초까지 전국토의 네트워크화
추진과 더불어 음성 대 비음성 서비스 비율을 2 대 1의 수준(88년
비율 92 대 8)으로 향상, VAN(부가가치통신망)의 수가 2백개이상으로
확대돼 고도 정보통신산업국으로서의 위치를 다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