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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망명정부 본격 귀국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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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티로 진격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공화국수비대에 철수명령을 내림으로써 쿠웨이트 망명정부와 난민들의
    귀국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타이프시에 임시정부를 두고 있는 쿠웨이트지도부와
    관리들은 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 확실해지자
    이번주안으로 임시정부를 사우디 동북부의 다란시로 옮길 예정이며 지다와
    리야드등지로 피신한 난민들도 쿠웨이트로 향하는 길목인 다란시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쿠웨이트총리 사드 알 압둘라 알 사바황태자는 며칠전 타이프시에서
    지다로 날아와 27일(이하 현지시각)망명정부 고위 자문회의를 주재했으며
    나세르 알 루단 상공장관등 일부 각료들은 이미 다란에 체류중이다.
    지난해 10월 지다에서 사드총리와 전현직각료, 의원, 사업가, 언론인등
    사회저명인사 30명등으로 구성한 고위자문회의(HAA)는 이날 비공개
    모임에서 쿠웨이트난민의 조속한 무사 귀국방안과 국가재건등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4개의 5인 특별위원회가 쿠웨이트의 재정.홍보.복구.
    시정분야에 관해 그동안의 전황과 국내사정을 토대로 작성한 건의문이
    제출됐으며 전후복구와 재정난 타개책으로 미국등 외국으로부터 지원을
    요청하는 문제도 검토됐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30여만명의 자국민이 남아있는 반면 피난민은 5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난민의 대부분은 사우디의 리야드와 지다등지에서 6개월이상 난민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때문에 다란과 담맘,호바르등 사우디동북부 도시들의 호텔은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얻기 어려울 정도로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리야드에서
    다란으로 통하는 담맘로드에는 쿠웨이트난민들의 것으로 보이는 이삿짐
    차량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한 리야드와 다란 두곳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의 쿠웨이트공보처는
    피난민들의 귀국가능날짜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일일이 응답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으며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쿠웨이트 입국허가
    신청서도 갖다 놓기가 무섭게 동이나고 있다.
    다란의 쿠웨이트공보실에서 일하고 있는 칼레드 알 아테크씨(32)는
    "지상전이 개시된 직후 매일 서너 차례의 귀국일자 문의전화를 받고
    있으며 이중에는 호텔예약을 부탁하는 전화도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난민들은 대부분 이번주안으로 귀국이 이뤄질 것으로 고대하고
    있으며 공보처직원들은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엄지손가락이나 승리의''V''자를
    그려보이며 다국적군의 쿠웨이트 탈환 임박소식에 기뻐하고 있으나 많은
    난민들은 고국에 두고온 친지들의 생사에 우려를 나타냈다.
    다란의 칼튼호텔에 묵고 있는 한 쿠웨이트 사업가는 "동생과 누님이
    쿠웨이트시티에 살고 있는데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격전으로 죽지는
    않았는지 몹시 걱정이 된다"며 "제발 살아 있기를 신에게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공보실의 알 안베이씨(37.언론인)는 사무실을 찾는 외신기
    자들에게 쿠웨이트국기가 새겨진 배지를 건네 주며 "쿠웨이트에 들어갈때
    이 배지가 입국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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