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시.도등 광역의회와 시.군.구등 기초의회선거를
분리, 기초단체선거를 오는 3월28일께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3월7일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기초의회선거일을 공고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에따라 27일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민자당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열어 지방의회선거시기와 방식을 논의,
3월 기초의회선거, 5월말 또는 6월초 광역의회선거를 당론으로 확정지은뒤
당정협의를 갖고 기초단체 선거 일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의회
선거와 정당 참여가 보장된 광역의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할수 있느냐에
비관적인 견해가 많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3월중 기초의회선거를
실시한뒤 상반기내에 광역의회선거를 반드시 실시한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분리실시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장은 또 "정당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를 치루면서 과열
타락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색출및 조치를 취해나가면 그후 광역의회
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의 공명선거분위기를 담보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선거풍토개선 차원에서도 분리선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선거 분리방침에 따라 동시선거를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을 설득할 계획인데 김종호원내총무는 28일중 평민당 김영배총무와
공식 회담을 갖고 분리실시에 동의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기초의회선거를 3월말에 실시하되 광역의회선거는 올 상반기중에
반드시 실시한다는 입장을 전달, 평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