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도 기업공개가 중단됨에 따라 주식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고객예탁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증시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26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증권감독원의 기업공개 보류방침이 내달에도
계속됨에 따라 내달중 유상증자 청약은 쌍용정유 1개사, 5백42억원에
불과하고 유.무상증자및 기업공개에 따른 신주상장물량도 기아특수강 등
8개사, 9백68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내달중 공급되는 주식물량은 모두 1천5백10억원에 불과,
2월(1천1백64억원)에 이어 내달에도 공급량이 2천억원을 밑돌게 돼 증시
수급상황은 전례없는 공급부족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증시의 대기매수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22일 현재 1조6천2백32
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5천10억원이 증가하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상환융자금과 미수금은 자동반대매매제 실시이후 큰폭으로 줄어들어
주가상승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증시의 공급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증권감독원이
증시회복을 위해 유상증자 물량을 월 2천억원이하로 제한하는 데다
증시침체 가속화로 기업공개마저도 잠정보류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걸프지역에서 전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함에 따라 걸프전쟁이 조기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주식수급사정도 호전됐기 때문에 주가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