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압도적 승리로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5일 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높은 가격의 매수주문이 쇄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등폭이 줄어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상오
11시40분 현재 전날 (23일)에 비해 13.99포인트 오른 6백99.38을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대부분의 종목에 3백-5백원 정도 오른 가격의 매수주문이
쇄도,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처음으로 7백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기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밀려났다.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 쿠웨이트
영내로 급속도로 진격하고 있으며 이라크군의 대응이 극히 미약했다는
외신보도에 따라 걸프전쟁이 단기에 끝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들이었다.
이에따라 종전후의 복구사업참여로 매출액증가가 기대되는 건설주와
무역주 및 비금속광물업종 등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6백48만6천주와 2천5백7억5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가 형성된 7백46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6개를
포함한 708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1개였으며
보합종목은 27개였다.
증권전문가들은 다국적군의 전격적인 지상전돌입으로 걸프전쟁이
조기에 끝나고 세계유가가 하락,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세를 지배하고는 있으나 종합주가지수 7백선 위에 포진해
있는 대기매물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나와 등폭이 차츰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