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25일 성명을 발표, "수서특혜분양사건의 진상에 대한 방증자료들이 속속 공개됨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은 수서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나아가 축소조작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촉발하는 행위"라면서 "검찰이 즉각적으로 관료자료를 압수,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쟁의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뒤덮었다. 9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하지만 월가에선 이란 사태보다 수면 아래에서 곪고 있는 사모신용 부실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모시장에서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천문학적 자금을 조달해온 기업들의 돈줄이 막히면 초대형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블랙록도 인출 제한…금융주 급락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은 13.5% 폭락했다. 올 들어 주가 하락률이 38.2%에 달한다. 웰스파고(-13.7%), JP모간체이스(-10.2%) 등 다른 대형 금융주도 낙폭이 컸다.잇따른 사모신용 부실 사태가 대형 금융주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사모신용 펀드가 빗발치는 환매 요청을 견디지 못하고 초유의 자금 인출 제한을 단행했다. 260억달러 규모의 HPS 기업대출펀드(HLEND)가 이번 분기에만 순자산가치의 9.3%에 달하는 환매 요구를 받았으나 분기 환매 한도인 5%까지만 인출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거절한다고 발표한 것이다.2022년 출시된 이 펀드가 환매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모신용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이날 블랙록(-7.7%), 블루아울(-5%), 블랙스톤(-4.5%) 등 자산운용사 주가는 또 한 번 무너졌다.월가에선 이번 블랙록의 조치가 다른 중소형 사모신용 펀드로 인출 압력이 전이되는 ‘도미노 환매’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영국계 부동산 담보 대출 업체 마켓파이낸스솔루션스(MFS)의 파산 후폭풍도 여전하다. MFS가 이중 담보 설정 등의 의혹 속에 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 금리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국채 가격은 하락). 기업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은 3년6개월 만에 시장에서 국고채 3조원어치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서기로 했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기준지표 역할을 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93%포인트 오른 연 3.42%로 마감했다. 2024년 6월 3일(연 3.434%) 후 가장 높았다. 금리 상승폭은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된 2022년 10월 4일(0.224%포인트) 후 가장 컸다.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물가 급등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오전장에서 퍼지면서 기관이 보유 국채를 대거 매도했다”고 말했다.당국도 개입에 나섰다. 한은은 10일 3년·5년·10년 만기 국고채 3조원어치를 단순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이 단순 매입에 나서는 것은 2022년 9월 국고채 3조원어치를 사들인 이후 처음이다.시장금리가 뛰자 기업 자금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0.182%포인트 오른 연 3.997%로 연 4%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4월 29일(연 4.024%) 후 가장 높았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 금리가 급등하거나 발행에 실패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 임원은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채 수요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1500원에 육박했다. 이란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전날보다 16.6원 상승한 1493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10시20분께 1499.2원까지 뛰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 상승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과 수출기업의 네고(환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환율 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연일 가동돼 관련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숨겨진 위험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하자 외환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최근 고환율이 국내 요인보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실개입은 ‘최후 수단’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마틴 슐레겔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한은과 스위스 중앙은행 간 100억스위스프랑(약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