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이날
새벽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고 밝히고 이라크군에 대해 다국적군의
공격에 맞서 저항할 것을 촉구하면서 " 승리는 이라크의 것이며 이라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대국민연설서 항전 촉구 ***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30분(한국시간 하오 4시30분)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이라크 병사들에게
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다국적군에 맞서 싸울 것을 거듭 촉구하고 이라크
군은 명예롭게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은 이어 이라크군에게 " 다국적군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며 오랜 암흑이 이라크를 뒤덮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전쟁의 발발을 "환영"하면서
이라크군이 역사상 "가장 고귀한 전투"에서 승리, 부시 대통령과 미군에
치욕과 파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