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정경찰서는 24일 파출소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아들의
진술을 경찰이 믿어주지 않는다며 아들을 파출소장 책상위에 집어던진
조성재씨(43.노동.양천구신월2동614의8)를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입건.
조씨는 23일 하오10시30분께 서울양천구신월2동 파출소에서 친구와
함께 돈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아들(11)이 "친구가 돈을 주웠
다고 해 1만원씩 나누어 가졌다"고 진술했는데도 경찰이 이를 무시한채
함께 연행돼 "훔친 돈을 나누어 가졌다"고 한 아들의 친구 박모군(11)의
진술만을 믿는다며 아들을 파출소장의 책상 위로 집어던졌다는 것.
조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친구와 함께 지난 20일께 처남집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던중 돈을 2만원 주웠다고 해 2세 교육을 위해 파출소에 데려왔으나
경찰이 돈을 처남집에서 훔쳤다고 진술한 박군의 말만 믿고 내 아들의 말은
무시해 홧김에 이같은 짓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