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은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소련의 평화안에 따른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은 4일내에 이루어져야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정부소식통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와동시에 모든 지뢰의 위치를 공개할 것과 전쟁
포로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했다.
이소식통에 따르면 이라크에 전달된 평화안의 수정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부시대통령의 메세지가 소련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는데
이에앞서 부시는 소련의 평화안 내용이 미국의 요구에 크게 미흡한
것이라고 표명한 바있다.
소식통은 또 소련의 평화안이 자칫 유엔 결의안의 희석과 후세인이
계속 권좌를 유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을 미국측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철군시한을 4일내로 못박은 것과
관련, 이는 첫째 이라크군의 전열정비와 지연작전을 봉쇄하려는 것과,
둘째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내의 중화기를 모두 철수시키는데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을 예상, 이라크군이 상당수의 무기를 내버려
둔채 떠나지 않을수 없도록 하기위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