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도시가운데 서울은 지난해 여행경비가 12번째로 많이 드는
곳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국제관광진흥회 (JNTO)의 "제 12회 여행자물가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런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말 세계 22개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일류호텔의
사흘밤 숙박료와 중급레스토랑의 음식값및 택시요금등을 합계한 액수를
기준으로 했다.
그결과 동경을 100으로 했을때 런던 (148) 파리 (122) 뉴욕 (115)
프랑크푸르트 (107) 제네바 (103)등 주로 유럽지역이 비싼 것으로 나타
났다.
기타지역은 동경 삿포르 타이베이 시드니 시카고순이었다.
지난번 조사에서 9위였던 서울은 12위 (78)로 낮아졌다.
유럽도시들의 여행경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현지 물가상승률이
높은데다 달러화약세로 유럽통화가 20% 정도나 절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이지역의 숙박료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한 요인이었다.
조사기준상 숙박료는 전체경비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동경은 지난 82년 14위였으나 엔고이 영향으로 87년에는 1위까지
올라갔고 그후 3위, 5위로 밀려나 이번 조사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