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내 일부 기업체들이 산업폐기물을 몰래 야산에 버리거나
회사 주변에 방치, 하수 및 토양오염원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관내 1백13개 기업체가 지난 한해동안 배출한
산업폐기물은 일반산업폐기물 88만5천3백58t과 특정산업폐기물 6만5천
40t등 모두 95만3백98t으로 지난 89년에 비해 배출업체수는 17개업체,
배출량은 11.3%인 9만6천6백9t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울산공단 1백13개 산업폐기물 배출업체 가운데 자체매립장을
갖춘 유공등 6개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업폐기물 처리업소인 삼신
환경과 유성항업 및 특정산업폐기물 처리업소인 환경관리공단 온산
사업소등 4개소에 위탁처리하고 있으나 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지난해의
경우 2천여t이 처리되지 못한채 곳곳에 방치됐었다.
이 때문에 울산시.군의 인근 야산에는 출처가 분명치 않은 폐타이어.
폐비닐조각등 각종 산업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있어 자연경관의 훼손 및
오염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온산공단 환경보전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키 위해 업소 위탁소각처리를 기피하고 매립등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주변에 방치해 놓고 있다"며 "자체 처리시설 설치비 지원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