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소련의 제안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요구 및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어떠한 "형벌조치"에도
반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독일의 빌트지가 18일 공개했다.
함부르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고
있는 이 신문은 모스크바에 있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4개항에
이르는 소련측 제안의 세부 내용을 입수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짤막한
소련측 제안 내용을 텔렉스를 통해 여타 언론사에 미리 알렸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후 이같은 소련 제안을 가지고 바그다드로 돌아갔다.
소련 관계자들은 소련측 제안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이 제안이 이라크는 전제조건 없이 쿠웨이트에서 철수,
조속한 시일내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하고 <> 소련은 이라크의 국가
구조 및 국경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 소련은 후세인 자신에 대한
어떠한 형벌적 조치를 포함, 이라크에 대한 모든 제재들에 반대하며
<> 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한 모든 여타 문제들은 협의돼야 한다는 등의
4개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19일판에 게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