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으로 떠나는 한국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대령) 1백50명에 대한
환송식이 이종구국방부장관을 비롯 국회국방위소속 의원,각군 총장등
군고위장성,파견장병 가족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하오 3시
서울공항에서 거행됐다.
이날 환송식에서 이장관은 환송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파괴하는
불법침략을 응징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치에 상응 하는 책무를 다함은 물론 유사시 한반도
에서의 집단응징 안전보장 기반을 마련하고 한.미협력관계및 대아랍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공군수송단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수송단장 이재기대령은 "유엔정신을 구현하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서 수송지원작전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한국
공군의 우수한 전투지원능력을 유 감없이 발휘하고 전술전기를 더욱
연마한 후 무사히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C-130 허큘리스 수송기 5대와 조종요원 22명,정비사 67명,기타지원
요원 61명등 모두 1백50명(장교 63.하사관 77.사병 10)으로 구성된 공군
수송단은 제1진과 2진으로 나눠 19일과 20일에 각각 출발하며 UAE의
알아인 미공군기지에 배속,주둔하면서 군수물자 수송임무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양호합참3차장을 비롯 국방부군수당국자,합참실무과장등
군고위관계자 일행은 UAE당국및 현지 미군관계자들과 공군수송단의
미공군기지 배속,주둔에 따른 군사실무약정서 체결문제등 관련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19일 대한항공편으로 현지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