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팀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 수 없다고 공식선언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상오 7시 중앙.평양방송의 보도프로에서
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명의로 된 성명을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은 대화를
파탄시키는 대화 부정, 평화부정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사실상 대화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회담 연기의사를 확실히 하는
가운데 "제4차 고위급회담을 예정대로 할수 없게 만든 모든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또 팀스피리트훈련의 규모와 기간을 축소한 사실에
언급, 이를 "군사연습의 범죄적 성격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화
파탄에 대해 미국도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