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스포츠과학연 황수관교수팀 ***
개인의 체력조건에 알맞는 운동량을 산출해 고혈압, 당뇨병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처방프로그램이 연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황수관교수(생리 학교실)팀에 의해 개발됐다.
황교수팀은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20-50대 남녀 5백14명을 대상으로
심박수, 혈압, 비만도등 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개인별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트레드밀(제자리 달리기장치)을 이용해 목표심박수(최대산소섭취량의 85%)를
산출한 다음 이 결과에 따라 운동처방이 제공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각개인의 운동강도는 최대산소섭취량의 50-80%의
수준에서 1주일에 3-5회, 30-60분간의 운동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4백칼로리의 열량소모를 정상인의 표준운동량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실외에서 할 수 있는 걷기, 조깅프로그램, 실내에서
기구를 이용하는 트레드밀프로그램, 자전거운동프로그램등 4가지로 구분돼
있다.
또한 각 운동프로그램은 운동강도에 따라 운동시간을 조절해야
하는데 운동이 끝난 후 1시간 이내에 안정상태가 회복되고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황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10-20분정도의 운동이 적당하고
어느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는 15-45분, 체력이 더욱 단련되면 30-60분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는 것.
황교수는 그러나 운동량은 같은데 운동빈도를 줄일 경우 1회운동량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높고 신체에 무리를 주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일반인들의 경우 헬스클럽이나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등
운동기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같은 운동방법은 효과가
없으며 특히 비만자가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체내의 지방은 그대로 남고
영양소인 글리코겐등이 소모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운동량과 운동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헬스클럽에 많은 자전거타기장치의 경우 1분당 1백회 이상
페달을 돌리게 되면 다리운동만 되지만 50-70회로 돌리면 심장기능이
강화되는등 전신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처방 프로그램개발과 관련, 황교수는 "운동처방 전과정을
전산처리될 수 있 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효율적인 운동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 로 이 프로그램이 널리
보급되면 성인병예방 및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