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점차 장기화돼가고 있는 걸프전쟁과 관련, 한국측에 추가
전비지원을 강력히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양국의 행정부 관리들은 한국측의 추가지원여부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방위비분담문제를 논의하기위해 방한중인
미하원군사위의 두의원은 미국의 엄청난 전비부담에 대한 우방국의
자발적인 성의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같은 추가지원희망을 분명히 했다.
방한중 이상옥외무장관과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 박영숙평민당부총재등
정부고위관리와 정당대표등과 일련의 접촉을 가진바 있는 미하원군사위의
패트리샤 쉬뢰더 의원(민주)과 데이비드 마틴의원(공화)은 이한에 앞서
13일 상오 낮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은 한국측에
추가지원을 요청하러 온것은 아니나 미국이 엄청난 전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한국등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해 사실상 추가지원을 희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 두의원은 특히 한국은 연평균 7%나 되는 경제성장을 누리고 있으나
미국은 연간3천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겪고 있다면서 현재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고 중동의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측이 <합리적인
(reasonable) 기여>를 해줄것 을 기대한다고 말해 추가지원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현재 미의회의 분위기를 전달한다면서 일본과 서독 한국등 미국의
우방국들이 걸프전과 관련한 충분한 협조를 하지않는데 대한 불만들이
의회내에 많다고 전하고 <좀더 큰(bigger) 기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지상군파견문제와 관련 마틴의원은 이는 주권국가인 한국이
결정할 문제이나 참전한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쉬뢰더
의원은 한국안보등을 고려할때 마지막으로 선택할수있는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주한미군의 중동 이동은 없을것이라고 말했으며 주한미
대사관의 한관계자도 최근 주한 미제2단사단병력이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풍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