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로공단 근로자 5만6천여명중 3만4천여명이 13일 하오와 14일
상오에 걸쳐 귀성길에 오르는등 설날연휴 귀성을 위한 `민족대이동''이
13일 하오부터 시작된다.
교통당국은 이번 설날연휴에도 지난해 추석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2천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하고 그러나 연휴가 길어 교통이 분산됐던
추석때와 달리 설날에 앞선 휴일이 하루밖에 없어 교통이 집중되기때문에
추석때와 달리 `귀성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짝홀수 차량 고속도로
분리 이용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놓았다.
귀성객들은 열차 2백80만명, 고속버스 1백10만명, 선박 20만명,
항공기 18만명, 시외버스 1천1백50만명, 전세버스 60만명등 모두
1천7백여만명이 대중교통편을, 나머지 3백50여만명은 자가용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교통부는 예상했다.
철도청은 이들 귀성객의 수송을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을
설날특별수속기간으로 정하고 정기열차 6백25회에 임시열차 1백18회를 더해
모두 7백43회를 운행, 서울 63만4천명등 전국적으로 2백82만명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 교통집중으로 혼잡 우려..13,14일 집중예상 ***
이들 열차편의 좌석표는 이미 2달전에 끝난 예매기간중 모두 팔렸으며,
입석 승차권은 출발 당일 구입이 가능하나 통일호는 좌석의 108%, 무궁화호
신형 25%, 구형 94%등으로 한정발매되기때문에 입석표도 미리 사두고 지정된
열차를 타도록 철도당국은 당부했다.
그러나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귀성열차 승차권은 좌석의 경우
15일 하오분이 15%, 입석 역시 15일분이 50% 가량 남아있고 영동.태백선도
비슷하게 남아있다.
철도당국은 또 현재의 철도수송능력으로는 이번 열차운행계획이
최대치여서 더이상의 임시열차 운행은 없으며 귀성객이 가장 많은 13, 14일
이틀간은 영등포역을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을 하행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잡은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선 경부선의 경우 부산 13일 낮12시50분 이후와
14일 하오5시반 이전 매진, 대구 각각 하오1시반이후와 하오5시10분 이전
매진등 거의 전노선에 걸쳐 13일 하오와 14일 상오 승차권이 매진됐으나
3백40대의 예비차 투입으로 출발당일표도 2시간 전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터미널측은 밝혔다.
25개 노선에 임시차를 포함해 3일간 모두 3천5백여회를 운행할 계획인
호남.영동선은 13일하오께 전노선에서 평균 90%의 예매율을 기록할 것으로
터미널측은 예상했으나 고속도로에 차량이 밀릴 경우 예비차 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했다.
터미널측은 이와함께 교통혼잡으로 인한 연착시간을 감안, 평소
운행시간의 2배쯤 여유를 둬 승차권을 구입하도록 권유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총 9만1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상봉시외버스터미널측은 하루수송편을 평일보다 10% 늘어난 5백41대,
1천1백76회로 잡고 있으나 속초와 춘천 노선의 일부가 구의동
동서울터미널로 이전한 데다 자가용승용차및 봉고차등의 증가로 예매율은
예년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에따라 3일간 상봉터미널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터미널측은 예상하고 자가용승용차 이용으로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기보다는 될수록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주도록
귀성객들에게 당부했다.
터미널측은 정상적인 막차 출발후에라도 귀성객이 몰릴 경우
상황에 따라 임시버스를 운행할 방침도 세워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