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최근 위장수입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일산
프린터기가 현지 판매사의 선적 착오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 판매회사인 입손카나다사는 지난
11일 삼성물산에 보내온 경위서를 통해 " 삼성물산측으로부터 주문받은
프린터기의 선적과정에서 문제의 일산 프린터기를 잘못 선적했다"며
"캐나다 토론토 한국영사관에서도 이를 확인했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입손사는 또 "잘못 선적된 물량에 대해서는 당초 계약된 제품으로
대체선적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운송경비 등의 제반 비용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번에 물의를 빚은 일산 프린터기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공장에서
생산,미국산으로 수출하는데 일부는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 으로 일본산
표시를 붙여 일본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을 입손사가 잘못 선적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작년 8월 캐나다 입손카나다사와 3차례에 걸쳐 모두 1천
2백대의 미국산 프린터기를 수입키로 계약을 체결, 작년중에 8백대를
수입한뒤 최근 마지막으로 수입한 4백대중 3백대가 세관측에 의해
일산으로 확인돼 위장수입여부로 물의를 빚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8일 입손사가 잘못 보낸 문제의 일산 프린터기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 전량 반품키로 했는데 일산 프린터기는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수입을 할수 없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