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총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석유제품,유연탄등 에너지
수입량이 늘어나는데다 걸프사태의 영향으로 원유도입 단가가 10%정도
오름에 따라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1백38억6천9백만달러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12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차 에너지수요는 지난해의 높은 증가율
13.5% 보다 다소 둔화된 전년대비 11.9% 증가한 석유환산 1억3백66만2천톤,
최종 에너지로는 12.7% 증가한 8천4백18만3천톤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는 예상되는 경기위축과 걸프사태로 인한 에너지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철산업과 기초 석유화학산업등 에너지다소비산업의 설비증설로
인한 유연탄,납사수요 증가와 발전용 석유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GNP단위당 에너지 투입비중은 89년부터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석유의존도는 지난해의 53.6%에서 56.9%로,수입의존도는 87.6%에서 90.6%로
각각 심화될 전망이다.
부문별 에너지수요를 보면 산업부문은 제조업의 생산위축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은 납사분해설비의 확장으로 납사수요가 18.2% 증가하고
제철산업의 시설확장에 따른 원료용 유연탄수요가 24.1% 늘어남에 따라
전년에 비해 18.4%가 늘어난 4천1백86만5천톤으로 전망됐다.
가정.상업부문은 건설부문 성장둔화와 에너지 소비절약운동 효과등으로
전년의 10.5%보다 그게 둔화된 4.9% 증가에 머무르고 수송부문도 승용차의
보급확대 둔화와 전년의 가격인상등에 의해 휘발유소비 증가세 둔화로
전년의 15.8%보다 낮은 1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