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0일 상오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파출소 기습시위를 명백한 대정부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강경대응키로 결정했다.
이종구치안본부장은 이날 긴급 소집한 차장급 회의에서 파출소를
불태우고 정복 경찰관에게까지 화염병을 던지는 등 최근 대학생들의
파출소 기습사건은 도저히 대정부 의사표시 행위로는 볼 수 없는
조직적 테러이므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이외에 폭력적
조직집단으로 간주, 엄중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본부장은 이어 시위 경력자들에 대해 전담 형사를 지정,
감시 강화 <>각대학 운동권과 재야 등에서 테러집단화하는 조직을
발본색원 <>미대사관 등 내외국 주요시설의 경비 강화 <> 학생들에게
피습당한 경찰서, 파출소 등의 지휘관 엄중문책 등을 지시했다.
한편 종암경찰서는 9일밤 동양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진 이재한군(21.
서울대 국사2) 등 6명을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및 화염병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