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등 서유럽에 최근 수년만에 최대의
한파와 폭설이 7일 몰아친 가운데 교통사고등으로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동부 스위스의 사메단에서는 수은주가 10년만에 최저인 섭씨 영하
34도까지 내려갔으며 프랑스에서는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독일에서도 미끄러운 도로에 수km 씩 자동차가 정체된
상태에서 차량충돌 사건이 수백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 운하가 완전히 얼어붙었으며 철도와 도로,
항공교통등이 일제히 지연되는 소동속에서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트럭은
기름탱크가 얼어 운행을 못하는 일도 벌어졌고 중부 산악지대에는 3m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영국의 런던은 적설량 15cm를 기록한 가운데 수천명의 시민들이 출근을
포기하고 각급학교도 휴교했으며 경찰당국은 시민들의 외출자제를 당부
했으며 특히 남서부와 북서부, 북동부 영국에서는 35cm씩 쌓이는 눈이내려
한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가다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동구권의 체코슬로바키아와 유고슬라비아등에서도 눈보라와 강추위등으로
밀등 농작물이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체코에서는 연료의 부족현상속에
가격도 1백%나 올라 시민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