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연형묵 북한총리는 7일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주창하고있는 동아시아 경제블록 창설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양측은 교류
협력 확대 가능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연총리는 평양으로 떠나기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경제와 무역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유용한 견해들을 교환했으며
양측은 "교류협력 확대에 관한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연총리는 협력분야로서 고무,야자유,주석및 무역을 열거했으나 더이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마하티르 총리는 연총리와의 회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정
범주내에서만 대북한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것을 지원할수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자유기업체제아래서는 북한은 먼저 자국상품들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널리 보급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고 말레이시아 외무부
관리들이 말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해 12월 북미주와 서유럽의
무역블럭에 맞서기위해 말레이시아등 아세안국가들과 중국,일본,남.북한등
동아시아국들을 포괄하는 경제집단 창설안을 제의했으며 연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이문제를 논의했다.
북한-말레이시아간 무역액은 지난 수년간 연평균 1천1백13만달러를
맴돌았으며 북한수출품의 상표지명도가 낮아 단기적으로 판로및 수출확대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일부 아시아권 외교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