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8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 유창순
현회장을 만장일치로 제20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이승윤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 최종현선경그룹회장, 박용하대농그룹회장 등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유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정부의 희망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저성장,고물가,
국제수지의 악화라는 3중고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인들은 기업가정신의 발현, 산업평화의 정착,경영
혁신과 기술개발촉진 등에 앞장서 나가자고 촉구했다.
유회장은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 중점이 제조업성장 활력회복 지원에
두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기업인의 창의와 자율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고도 기동성있게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격려사에서 올해 정부는 여신관리제도의 개편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개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기업들은
생산성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이부총리는 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의 외형팽창을 지양,전문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고 산업평화정착과 근로자복지 증진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전경련은 산업성장활력의 배양 <>자유경제체제의
안정 발전 <>새 경제질서 수용태세의 정비 <>사회발전에의 능동적참여 및
기업이미지 제고 <>경영혁신 및 기업체질개선 유도 등 올해 5대 사업
기본방향을 채택하고 이를 위해 물가,임금 및 노사관계안정과 기술개발
유인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