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지구 특혜분양파문이 전국을 들끊게 하고 있는가운데 증시에서는
해당기업인 한보철강 주식의 거래가 폭발, 또 하나의 파문을 던져주고
있다.
7일 이종목의 하한가 매도 잔량이 1백만주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수서파문으로 인한 투매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한보철강 주식이 1백12만4천3백70주가 거래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면서 6일에이어 이틀째 종목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한보철강 종목은 지난6일에도 66만주나 대량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는데 주가는 전일에 이어 계속 하한가(9천2백원)를 나타냈다.
증권사일선창구담당자들은 수서파문이 확대되면서 한보철강 주식에
대한 투매현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기관등 대량보유자들의 매도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는쪽은 매수단위가 작은 개인투자자들인것 같다고 분석하고
이들은 수서파문의 향방에따라 단기차익을 노려볼수 있다는 극도의
투기성이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증권사일선창구직원은 "주식매수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경우 "한보의
실력(?)"을 믿는다"는 판단인것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날 한보철강 주식의 거래는 대부분 전장에서만 이뤄졌고 후장
들어서는 대출회수 설등이 나오면서 거래도 이뤄지지 않은채 "팔자"
주문만 쌓여가는 양상을 보였다.
한보철강은 지난 88년말 비상장에서 당시 상장기업이었던 한보종합
건설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된 기업으로 철강 제조와 건설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총자본금이 8백억원에 달하는 대형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