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하오 말레이지아에서 급거 귀국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7)은
6일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전적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보그룹의 한 임원은 정회장이 회사간부들과 만난자리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수서지구 특혜의혹이 빚어진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한보는
이번 사태의 처리에 있어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회장이 귀국후 기자회견이나 신문광고 등을 통해 한보측의
입장을 밝히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 이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회장은 일부 회사간부들을 제외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채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