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주한미대사는 6일 "미국은 한국측에 대해 걸프전발발이후 추가재정지원을 요청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언론사사장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한국의 수송지원과 의료진파견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각국의 협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걸프전도 더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이창호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이창호는 개그맨 부문을 수상했다.'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미국 10대 브랜드 컨설팅기관인 브랜드키(Brand Keys)와 한국소비자포럼이 대한민국 브랜드의 충성도를 조사해 사회와 대중문화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각 부문별 1위 브랜드를 발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경기 수원에서 서울 을지로까지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지난해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 제거)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구입해 요긴하게 쓰고 있다. 매일 왕복 3시간가량 출퇴근길에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즐긴다고 했다.박 씨는 "헤드폰은 (디자인이) 부담스러워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거리에서 (헤드폰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 시도해보니 만족스럽다"며 "겨울 휴가 때 비행기 안에서도 소음 부담이 줄어 편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전반에 '레트로(복고) 열풍'이 이어지면서 헤드폰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등 멤버가 착용하는가 하면 천만 영화 '파묘' 속 봉길(이도현 분)이 쓰는 등 힙스터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됐다.9일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헤드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판매 증가율 7%)의 6배에 달했다. 지난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음향기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80%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특히 지난해 헤드폰 매출 비중이 높은 소니의 경우 거래액이 160% 뛴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헤드폰 시장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헤드폰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494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7.1%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중 헤드폰 수요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소니코리아는 15~24세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구매 비중이 2019년 7%에서 2023년
"모발이식 수술 한 건이 보통 8시간씩 걸립니다. 정직하게 하면 의사가 온종일 진료 보고, 수술 1건 하는 것도 벅찬 셈이죠. 그런데 여기에 간호조무사가 투입되면요, 하루에 5건 수술도 가능해요."8일 불법 대리수술 근절 의사협의회 관계자 A 씨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피부과 의사로 수십년간 일하면서 업계서 대리 수술이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앞서 한경닷컴은 지난달 30일 <"의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모발이식 대리수술에 '발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법 대리수술 근절 의사협의회가 병원 세 곳을 고발했다고 보도했다.고발장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의원 원장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병원에서 탈모 환자를 수술대에 앉힌 뒤 본인은 두피를 절개해 피부에 슬릿(구멍)을 만든 다음 자리를 비우고, 간호조무사들이 미리 채취해둔 모낭을 슬릿에 심는 시술을 하게 했다.A 씨는 "이런 방식으로 수술하면 전체 수술 시간에서 10%가량만 의사가 참여하는 격"이라면서 "간호조무사를 고용해 건당 500~1000만원에 이르는 모발이식 수술을 하루에 10건 이상씩 하는 의원도 있다"고 전했다. 협의회 측은 모발이식 수술이 간호조무사가 대행하기 쉬운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8시간 동안 피부에 일일이 모낭을 심는 '노동집약적인 수술'이고, 개원의 입장에서 수익이 큰 '비보험 의료행위'이며,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는 "쉽게 말해 의료사고로 사망까지 이르는 영역이 아니니 의료인의 도덕적 해이가 더 쉽게 벌어지는 것 같다"면서 "환자의 피해가 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