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5일 직장주택조합의 조합비 3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극동정유 주택조합 총무 배수용씨(47. 서울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304동 501호)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89년 4월초 이모씨 등 극동정유 주택조합원
38명으로부터 주택건설부지 매입비 및 건설비로 1인당 2천-3천만원씩을
징수한 뒤 이를 관리해 오면서 지난해4월 중순 1억5천여만원을 빼내 자신의
48평짜리 훼밀리 아파트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고 같은해 11월말에는 다시
2억원을 빼내 사업자금으로 썼다는 것이다.
배씨는 또 지난해 3월 훼밀리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빼낸 조합비
7천여만원으로 1천만원짜리 장농과 1천5백만원짜리 응접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