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과 관련,''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의 입장을
밝힌 대자보가 5일 서울대에 나붙었다.
서울대 학생회관 1층 게시판에 나붙은 전지 6장분량의 ''신새벽메시지1''
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는"걸프전쟁은 미국이 원유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아랍지역내 미군기지를 확보,이 지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제국주의적인
침략전쟁"이라 규정하고 "미국은 전쟁을 즉각 중지하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자보는 또 "현 정권은 이 전쟁과 관련, 군비지원.의료진파견등
예속적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으며 국내적으로는 물가인상을 방치하고
임금동결을 병행하는등 전쟁발발을 민중탄압의 구실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현 시기는 전쟁을 구실로 진행하고 있는 반민족.반민중적인 현
정권의 생각을 폭로하고 정권 타도투쟁을 강력히 벌여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