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는 4 일 군사정전위원회 제 459 차 본회의를 5일
열자는 공산측 제의에 대해 회의 개최일자를 오는 13일 상오11시로
수정제의했다.
올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군정위 본회의에서는 유엔군측이 휴전
(53년)이후 처음 한국군장성을 유엔군측 수석대표로 내세울 것인지와
그렇게 했을 경우 북한의 반응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군사령부측은 이번 회의부터 수석대표를 교체할 것인지의
여부는 회의가 열리기 전에 임명권자인 로버트 리스카시 유엔군
사령관겸 연합군사령관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 한국군장성 수석대표 참석여부 관심 ***
지난 458차 회의때까지 유엔군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래리
G 보트 주한미해군 사령관(소장)은 임기만료로 지난달 귀국했으며
후임자로 윌리엄 W 마티스 소장이 부임했으나 정전위수석대표 겸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될 경우 그동안 한국측
대표로 회의에 참석해온 연합사부참모장 황원탁소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11월 워싱턴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에서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한다는데 합의했으나 북한은
한국이 휴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군장성의 수석대표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