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동경찰서는 3일 결혼 예식장에서 축의금 8천여만원을 털어온
석창부씨(45. 절도전과 13범. 주거부정) 등 상습전문절도단 4명 가운데
3명을 붙잡아 범죄단체 조직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임창호씨(53)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유명예식장 돌며 1백여회 8천여만원 훔쳐 ***
경찰에 따르면 석씨등은 지난달 20일 낮 12시 30분께 서울서초구 역삼동
목화예식장 2층 박모씨 결혼식 축의금 접수대에서 임씨 등 2명이 망을 보는
사이 친척을 가장해 접수금을 정리해 주는 척하며 1백5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서울시내 유명 예식장을 상대로 1백여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의 축의금을 훔쳤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전과 10범 이상인 이들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매일
서울영등포구 신길7동 S커피숍에 모여 당일 범행계획을 세운 뒤 영등포구
신길동 해군회관, 서초구 역삼동 목화 예식장등 시내 유명 예식장에 석씨
소유의 서울1조6917호 로얄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